경제정책부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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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외평채, 내년 22년 만에 부활…총 20조원 규모 발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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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내년 1월 원화 외평채 발행…상반기 중 최대 9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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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쌀 햅쌀로 둔갑"…농관원, 양곡 부정유통업체 33개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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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도 잘 익는 사과 등…기후변화 강한 신품종 매년 18종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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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에 3년 간 월 최대 110만원씩…농외근로 허용 기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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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책꽂이]나의 영어해방일지 외
    나의 영어해방일지 외
    김현식 기자 2024.12.18
    △나의 영어해방일지(박재영|300쪽|민음사)인공지능 프로그램 딥엘(DeepL)과 챗GPT를 활용해 자신이 직접 쓴 책을 번역하며 쌓은 노하우를 정리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모범 질문들을 공유하며 원하는 영어 문장을 만들고 싶을 때 어떤 식으로 질문해야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칼럼, 논픽션, 소설, 에세이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형식의 글을 번역할 때 도움이 될 구체적인 예시를 함께 제공한다.△바다의 천재들(빌 프랑수아|352쪽|해나무)물리학자의 시각으로 다양한 바다 생물의 생존 기술을 탐구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 필요성을 일깨운다. 정교한 기법으로 그린 생생한 그림을 보여주며 수중 환경의 특성과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경이로운 능력을 설명한다. 저자는 “바다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또 다른 행성을 방문하는 것과 같다”며 바다 생물에 관한 지식이 자연을 살리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구를 위한 분해연습(로베르타 바르차기·에마누엘레 브레벨리에리|36쪽|너머학교)쓰지 않는 카세트 플레이어와 토스터를 분해하는 방법과 재활용 과정을 사진을 통해 상세하게 보여준다. 나사, 케이블, 스프링, 스위치, 모터, 회로 기판 등 수많은 부품으로 이뤄진 전자제품 내부 구조를 탐험하며 작동 원리를 파악해볼 수 있다. 저자는 많이 생산하고 쉽게 버리는 탓에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도시 광부가 되어 금속과 희토류 등을 재활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생각을 만드는 시간(성정기|320쪽|위즈덤하우스)포트폴리오 하나만으로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기업 ‘아이디오’에 입사했던 저자가 20여 년간 디자이너로 일하며 겪은 경험담을 들려준다. 수많은 멘토에게 배운 교훈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자신의 뒤를 따라올 이들을 위한 조언을 건넨다. 나아가 인생이란 여정을 어떻게 꾸려갈지, 세상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내 어둠은 지상에서 내 작품이 되었다(멀리사 피보스|392쪽|갈라파고스)가부장제 체제가 여성의 자아 형성과 인간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30대 후반 여성인 저자는 조숙한 몸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학창시절과 성노동에 종사했던 20대 초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여성의 몸, 자아, 욕망, 트라우마에 대한 고찰거리를 던진다. 저마다의 상처를 지니고 살아온 여성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데이트 폭력, 성추행 등에 관한 문제도 제기한다.△첫 번째 피(아멜리 노통브|208쪽|열린책)프랑스 4대 문학상 ‘르노도상’ 수상작인 장편 소설이다. ‘블랙코미디 대가’로 통하는 저자는 외교관이었던 자신의 아버지가 1964년 발생한 콩고 인질극 사건에서 인질 1500명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순간 지나온 삶의 풍경을 회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남고자 하는 열망이 지닌 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 [200자 책꽂이]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외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외
    김현식 기자 2024.12.11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시드니|240쪽|섬타임즈) 다음 브런치에서 1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에세이를 책으로 펴냈다. 청담역 부근에서 11년째 지내고 있는 평범한 소시민인 저자가 다양한 배경의 청담동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겪은 일화를 들려준다.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화려한 청담동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청담동 주민들의 삶도 보통의 삶과 다를 것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레드 헬리콥터(제임스 리|452쪽|위즈덤하우스)파산 위기였던 의류업체를 흑자로 전환시킨 이야기를 통해 기업 운영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조언을 건넨다. 무형자산인 다정함의 가치와 기업 운영의 기본인 회계를 결합해 동네 사랑방 같은 매장을 구축하고 고객과 직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한 것이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을 향한 길을 열어준 비결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다정함에 대한 투자가 변화와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일일(김복희|172쪽|난다)시인들이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편씩 쓴 글을 통해 그들의 일상을 엿보는 ‘시의적절’ 시리즈 신작이다. 12월 대표 주자로 나선 김복희 시인이 시와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연하장을 쓰듯이 써내려간 글들을 엮었다.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배우고, 햄스터 인형과 나무 수저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소회 등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를 닮은 동물 사전(요안나 바그니에프스카|340쪽|윌북)멸종 위기 동물의 보존 방법을 연구하는 저자가 신기하고 괴상하기로 유명한 야생 동물 100종을 꼽아 정리한 과학교양서다. 다른 새의 소리를 모방하며 살아가는 꿀빨이새, 생존을 위해 몸 크기를 5분의 1로 줄이는 바다이구아나 등 기상천외한 지구 반대편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를 삽화와 위트를 더한 설명을 바탕으로 실감나고 친근하게 들려준다.△하나코는 없다(최윤|472쪽|문학과지성사)소설가 최윤의 중단편 소설 10편을 수록했다. 199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하나코는 없다’를 비롯해 ‘회색 눈사람’, ‘당신의 물제비’, ‘분홍색 상의를 입은 여자’ 등 작품 활동 초기부터 최근까지 30여 년간 펴낸 작품들을 엮었다. 시대의 야만성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함께 그 안에서 피고 지는 인간의 삶과 끈질긴 생명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저자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수령과 마약(이관형|440쪽|실레북스)북한 정권이 주도하는 마약산업이 ‘3대 수령’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거치며 80여 년간 지속된 실태를 조명했다. 광복 직후부터 마약을 생산·밀매하기 시작한 북한의 마약 범죄가 어떻게 유지돼 왔는지 설명한다. 북한의 정치, 외교, 경제 문제, 주변국 상황도 함께 짚는다. 저자는 우리나라도 북한산 마약으로부터 안전하지 않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200자 책꽂이]밈코인 사용설명서 외
    밈코인 사용설명서 외
    김현식 기자 2024.12.04
    △밈코인 사용설명서(김가영|264쪽|여의도책방)온라인상 유행을 타고 만들어지는 밈(meme) 코인의 모든 것을 다루며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트렌드 파악을 돕는다. 밈 코인이 어떤 양상으로 발전해 왔는지, 왜 젊은 투자자들이 열광하는지 등을 짚으며 일본의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건 ‘도지코인’ 등 주요 밈 코인의 특징과 투자 시 유의점을 설명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밈 코인 시장의 미래도 예측해본다.△특허 존중 사회(백만기·전기억|300쪽|타커스)국내외에 알려진 유명한 특허소송 사례를 도면을 활용해 소개하며 특허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하는 책이다. 기술 혁신에 힘을 싣는 특허 정책이 국가의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경제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강력한 특허보호 정책 마련과 산업계의 직무 관련 발명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특허 존중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저자 생각이다. △생각의 음조(한병철|184쪽|디플롯)‘피로사회’, ‘투명사회’, ‘에로스의 종말’ 등 독창적 사유와 문학적 문체가 돋보이는 책들로 주목받아 온 철학자 한병철의 목소리를 담았다. 한국은 물론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저자의 강연을 통해 그가 펴낸 책들을 관통하는 사유의 궤적을 따라간다. 희망이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화해와 연대로 이끈다는 것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오선민|488쪽|북드라망)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첫 작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최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까지 11편의 작품을 통해 사물이나 현상에 영적인 힘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정령신앙)에 주목한다. 저자는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대상을 인간에 한정할 것인지,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시선을 확장할 것인지 묻는다.△몰락의 대가(티모시 브룩|336쪽|너머북스)17세기 중국 명나라를 붕괴시킨 핵심 원인이 정치와 행정 실패가 아닌 기후 문제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명나라 말기 한파와 가뭄, 돌풍, 지진 등으로 인해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경제와 사회 체제가 무너진 것이 체제 붕괴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명나라, 청나라, 만국 시대의 지방지, 수필, 일기, 회고록 등 약 3000점의 자료를 분석해 물가와 기후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다. △실버타운 사용설명서(이한세|640쪽|골드북스)전국 실버타운 34곳을 직접 방문해 입주보증금, 월 생활비, 시설, 입주민 분위기 등 주요 정보를 분석·정리했다. 실버타운의 개념부터 분양형과 임대형의 차이, 보증금 반환 제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질의응답 형태로 담았다. 겉은 화려하지만 운영이 부실한 곳과 작지만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가 돋보이는 실버타운을 구별할 수 있는 팁도 일러준다.

경제정책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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