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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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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기상천외 ‘오피스 사형’…네이버웹툰 ‘조조코믹스’
    기상천외 ‘오피스 사형’…네이버웹툰 ‘조조코믹스’
    김정유 기자 2022.06.2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조조코믹스’‘유미와 세포들’의 세계관에 위트있는 유머, 그리고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다양한 상황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조조코믹스’의 이야기다.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특유의 톡톡 튀는 캐릭터와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웹툰의 배경은 ‘유미의 세포들’의 ‘구웅’이 설립한 게임사 ‘구웅게임즈’다. 이곳에서 젊은 나이이지만 능력 있는 팀장 ‘조쉬’를 통해 다양한 직장 생활 속 상황들을 연출한다. ‘조쉬’는 자신을 농담거리로 삼은 사람을 아무도 모르게 되갚아줘야 하는 성격을 지닌 주인공이다. ‘오피스 사형’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재밌게 풀었다. 지난달부터 시즌2를 시작했다.사형이라는 무서운 단어를 썼지만 사실 조쉬의 행동은 허당기가 많다.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기 위해 비싼 선물을 준다든지, 과도한 칭찬을 하는 등의 나름의 사형법을 생각하지만 정작 상대인 여직원 ‘아영’에겐 전혀 먹히지 않는다. 이 웹툰은 연출법이 대단하다. 색감을 다양하게 쓰는 것 같지는 않지만 포인트를 줄만한 씬에선 과감한 색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려준다. 특히 웹툰 속 캐릭터들이 은밀한 속내를 내비칠 때 어두워지는 화면, 그리고 알듯 모를 듯한 미묘한 캐릭터의 표정도 이 웹툰의 특징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조쉬가 팀원 아영에게 오피스 안에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계기가 된 건 일부러 명품 옷을 입고 고급 제품만 사용하는 조쉬에게 아영이 “졸부 같아요”라는 한마디였다. 받은 만큼 갚아줘야 직성이 풀리는 조쉬는 아영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조쉬는 회사와 집이 가까운데 차는 쓸데없는 것 아니냐는 아영을 민망하게 하려고 비가 오는 날 집까지 차로 데려다준다. 또 부끄러울 정도로 크게 생일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그런데 어쩐지 복수할수록 아영과 오피스 하이에나 동료들의 의심을 사게 된다. ‘조조코믹스’는 직장툰이 기반으로 대놓고 로맨스에 기반한 웹툰은 아니지만, 작품 전반에 로맨스가 깔려있긴 하다. 무엇보다 톡톡 튀는 캐릭터 묘사와 전개가 강점으로 ‘유미의 세포들’을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외전’처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탄탄한 세계관의 ‘로판’…리디 ‘이스닐다’
    탄탄한 세계관의 ‘로판’…리디 ‘이스닐다’
    김정유 기자 2022.06.1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이스닐다’리디에서 연재 중인 ‘이스닐다’는 리모란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다. 주인공의 서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초반부터 안정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고아가 된 주인공과 젊은 후원자, 이들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탄탄한 건 짜임새 있는 판타지 세계관 덕분이다. 주인공은 12세에 선박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7년간 친척집에서 구박받으며 자란 ‘이스닐다’. 그녀의 아버지는 죽기 전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의 대리인 ‘노아’에게 모든 재산을 맡긴다. ‘노아’는 ‘이스닐다’의 숙부에게 주기적으로 양육비를 보내며 그녀의 안부를 살피지만, ‘이스닐다’는 전재산을 앗아간 그를 마음 깊이 불신한다.이 웹툰에선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노아’와 함께 ‘이스닐다’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에드반’이다. ‘이스닐다’는 왕립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에드반’과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힘겨운 나날을 버텨가지만, 그 마저도 친척들의 방해로 멀어지고 만다.7년간 모진 시간을 견딘 ‘이스닐다’는 성년이 되던 해에 숙부에게 독립을 선언한다. 하지만 조카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기던 숙부는 그녀를 나이든 귀족의 아내로 팔아 넘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노아’의 등장으로 무너졌다. ‘노아’는 파티장에 초청된 많은 귀족들 앞에서 그녀가 곧 거액의 상속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그렇게 ‘이스닐다’는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고, 마법사인 아버지를 따라 모든 감정을 마법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도 각성하게 된다. 모든 걸 얻은 ‘이스닐다’의 앞날에 꽃길만 이어질 것 같았지만 난관은 끊이지 않는다. 어딘가 미스터리한 부모님의 죽음과 마법 세계의 어두운 비밀들은 점점 더 빠르게 그녀를 위협한다. 이 과정에서 ‘이스닐다’는 ‘노아’와 ‘에드반’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주인공 ‘이스닐다’의 성장 스토리와 삼각 로맨스가 결합되면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던져준다. 특히 배반과 음모, 비밀과 운명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고 대마법사로 거듭나는 여주인공의 성장 서사가 더 돋보인다.또 눈길을 끄는 건 화려한 작화다. 일반적인 로맨스물 작화와 비교해도 화려하면서 섬세한 작화는 작화만으로도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동양 판타지의 진수…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
    동양 판타지의 진수…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
    김정유 기자 2022.06.1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많은 콘텐츠들 중에 서양 신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많지만 동양 신화물은 흔치 않다. 특히 불교에서 언급되는 수호신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은 보기 힘든데, 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는 불교 세계관과 액션을 적절히 가미해 눈길을 끄는 웹툰이다. ‘불멸의 투귀’는 동양적 신화 세계관에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으로 순도 높은 액션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세계관인데다, 과감한 액션 표현 등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했다. 이 웹툰은 옥현돌 작가가 과거 그린 ‘싸움귀’ 세계관과 연계되는 작품으로 2개 웹툰을 이어 보면 더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불멸의 투귀’ 속 캐릭터들은 불교의 수호신들에게 따온 듯 하다. ‘제석천’, ‘아수라’ 등이 대표적이다. 불교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두 신을 웹툰에선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 했다. 세계관도 ‘한랭지옥’, ‘초열지옥’ 등으로 나눠 특색있게 묘사했다. 전작과 달리 주인공은 신이 아닌 ‘나수아’로, 초열지옥의 아수라로부터 힘을 얻은 캐릭터다. 두 팔이 잘린 상태로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특이하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도 상당히 재밌다. 더 정확한 스토리는 이렇다. 차가운 한랭지옥의 아귀가 이승으로 넘어와 사람들을 잡아먹는 시대. 하늘의 최고신 제석천과 그 아래의 사천왕이 지옥의 아귀로부터 세상을 지킨다. 하지만 최고신 제석천이 주인공 나수아의 동생을 자신이 아꼈던 이의 환생자라며 데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나수아가 이를 막아서자 불쾌함을 느낀 제석천은 나수아의 팔을 잘라버리게 된다. 나수아의 하늘에 대한 원한이 한랭지옥의 반대편인 뜨거운 초열지옥에 닿았고, 나수아는 초열아귀의 팔을 갖게된다. 사람도 아귀도 아니게 된 나수아가 동생을 되찾기 위해 하늘에게 맞서는 이야기다. 작화는 세련되진 않지만 개성이 넘친다. 액션도 다소 수위가 셀 정도로 과감하다.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해 스토리의 연계까지 물 흐르듯 매끄럽다. 복수를 주제로 한 만큼 나수아의 모험과 성장으로부터 독자들은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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