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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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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에도 잘나가’…크리스에프앤씨의 믿을 구석은[윤정훈의 생활주식]
    윤정훈 기자 2022.06.0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7월 생애 첫 골프 라운드를 준비중인 송모(33)씨의 최대 관심사는 골프웨어다. 그는 기존 대표 브랜드인 PXG, 타이틀리스트를 사야하나 최근 유행하는 말본, 지포어, 세인트앤드류스 등을 구매할까 고민중이다. 파리게이츠, 왁, 어뉴골프 등 개성있고 눈길을 끄는 브랜드가 많아서 틈만 나면 골프웨어 온라인숍을 둘러보고 있다.세인트앤드류스(사진=크리스에프앤씨)팬데믹 기간동안 2030 젊은 골퍼가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바뀌고 있다. 이들은 골프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레깅스, 조건팬츠, 맨투맨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한다.이같은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한다면 국내 골프웨어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를 주목해야 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내 골프웨어 첫 코스닥 종목으로,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파리게이츠, 핑, 팬텀, 마스터바니, 세인트앤드류스까지 가성비 브랜드부터 럭셔리까지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있는만큼 추가적인 브랜드 인수나 론칭 가능성도 있다. 골프장 사업, 온라인몰 강화 등 골프웨어와 시너지를 날 수 있는 신사업을 추구하고 있다. 즉 ①다양한 골프웨어 포트폴리오 ②브랜드 추가 인수 가능성 ③골프장, 온라인몰 등 신사업 추구 등 세 가지가 크리스에프앤씨 성장의 핵심 포인트다.매출 효자 브랜드는 단연 파리게이츠다. 파리게이츠는 트렌드 세터로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스타일의 럭셔리 영 골프웨어를 표방한다. 주 타깃층은 3040이지만, 올해 트와이스를 모델로한 파리게이츠 의류는 20대 매출도 늘고 있다. 4050 타깃의 핑과 팬텀은 모던하고 스포티하며, 뛰어난 기능성을 콘셉트로 한다. 이에 백화점보다는 대리점과 아웃렛을 중심으로 영업한다.(사진=크리스에프앤씨)제2의 파리게이츠인 ‘마스터바니’, 골프계의 에르메스를 표방하는 ‘세인트앤드류스’ 등의 매출도 지속 성장 중이다. 작년 기준 매출 순으로 보면 △파리게이츠(1134억원) △핑(997억원) △팬텀(731억원) △마스터바니(574억원) △세인트앤드류스(317억원)이다. 신생 브랜드인 마스터바니와 세인트 앤드류스는 작년 각각 약 100%와 200% 매출이 성장할만큼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기존 골프웨어 사업과 시너지를 날 수 있는 브랜드 인수와 신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로겐(Hydrogen S.r.l.) 지분 100%를 약 200억 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 사례다. 2020년 인수한 삼미홀딩스 자회사 에스씨인베스트를 통해서 경기도 안성 일죽에 대중제 18홀 골프장도 착공 예정이다. 이정은6, 박현경, 김지현, 오지현, 이다연 등 수많은 골프선수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크리스몰’을 만들고, 이를 운영하는 법인 ‘버킷스토어’를 만들었다. 버킷스토어는 우진석 회장의 장남 우혁주 상무가 대표를 맡았다.화재로 인해 주가가 단기 낙폭이 컸던만큼 현 주가도 저평가 상태다. 최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3월 최고가 4만 5550원을 찍은 후 지난 24일에 3만 4250원까지 주가가 무려 1만원 이상 하락했다. 지난 3일 기준 종가는 3만 8350원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4500억원, 올해 예상영업이익(1100억원) 대비 PER(주가수익비율)은 4~5배 수준이다.크리스에프앤씨는 화재로 인한 피해액 규모를 612억원으로 밝히는 등 피햐 상황을 주주들에게 빠르게 알린 이후 반등하는 모양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300억원 상당의 화재보험이 있는만큼 단기적으로 아웃렛 등 재고상품 부족은 있지만 2분기 판매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계상으로는 화재로 인한 재고손실 등은 영업외 손실로 반영될 예정이다.회사 연혁(사진=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임시 물류센터를 계약하고 시즌제품 추가 발주를 서두르는 등 화재로 인한 피해 손실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골프웨어 1위 회사로 국내 골프 환경에 특화된 제품개발과 해외 콜래보 상품 도입 등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반등의 시간 왔다…佛감성 까스텔바작의 변신[윤정훈의 생활주식]
    윤정훈 기자 2022.05.2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MZ세대·콜래보·디지털’프랑스 감성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308100)의 최근 활동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작년 30대의 최준호 대표를 맞이한 까스텔바작은 올드했던 이미지를 벗고 MZ세대와 코드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패션시장을 주도하는 MZ세대를 잡지 못하면 브랜드가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작년 영업적자로 돌아섰지만, 체질개선을 위한 투자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크다.(사진=까스텔바작)21일 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의 조짐이 보인 3월부터 매출이 살아나면서 까스텔바작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의 월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대 성장했다. 까스텔바작은 오프라인 효율화 전략에 따라 작년 160여개 매장에서 지난 3월 기준 136곳으로 30곳에 가까운 가맹점을 정리했다. 올해는 5년에서 7년이 된 매장을 대상으로 매장환경 개선(VMD)을 지원해 매출을 일으킨다는 각오다.작년 최 대표가 취임 후에 가장 신경쓴 부분은 업무의 디지털화다. 까스텔바작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과 판매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세종대 우종필 교수팀과 준비중인 ‘까스텔바작 AI 알고리즘(가칭)’은 올 하반기 론칭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AI를 이용해 신제품 판매를 예측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기획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적 특성에 따른 각 품목의 차등 배분과 그에 따른 마케팅 지원으로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콜래보레이션도 계획하고 있다. 한복을 21세기 현대적 수트로 재해석하며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래보해 S/S 시즌 한정판 남녀 골프웨어를 6월 선뵐 예정이다. 이번 콜래보를 통해 까스텔바작 특유의 풍부하고 비비드한 차별화 디자인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협업으로 까스텔바작 스위트룸도 선뵌다. 까스텔바작만의 아트적 감성과 오리진, 컬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룸으로 만들었다.신규 브랜드와 편집숍 등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오픈할 편집숍 DWF는 △미국 브랜드 블랙클로버 △일본 브랜드 댄스위드드래곤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유통할 계획이다. 기존 까스텔바작이 30대이상을 겨냥했다면 이 해외 브랜드는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2030세대의 취향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DWF는 다음달 대구와 서울 도곡점 등 주요 도시에 5개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왼쪽)와 서승완 무신사 파트너스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까스텔바작)작년 말에는 무신사파트너스와 골프 브랜드 육성을 위해 협약도 맺었다. 장기적으로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 까스텔바작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뜻이다.지난 20일에는 여성 고객을 겨냥한 피니쉬라인 하의 등 신제품도 출시했다. 쾌적함과 편안한 착용감에 힙업과 체형 보정 등을 해주는 기능성 의류다.미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2030세대의 골프유입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골프웨어를 속속 론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골프 브랜드인 캘러웨이, 데상트, 타이틀리스트에 말본골프. 아페쎄골프, 챌린저, 어메이징크리 등 신생 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은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이에 까스텔바작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뵈지 못한다면 성장이 아니라 생존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투자업계 관계자는 “까스텔바작은 과거 레이디가가, 마돈나 등 글로벌 팝스타가 입었던 저력이 있는 브랜드”라며 “골프웨어 시장이 호황인만큼 사업다각화와 체질개선 등 잘 이뤄낸다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포켓몬빵’ 대란에 닌텐도가 웃는 이유[윤정훈의 생활주식]
    윤정훈 기자 2022.04.0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포켓몬빵’ 열풍이 20년만에 국내 유통가를 휩쓸고 있다. SPC삼립이 2월 출시한 포켓몬빵 7종은 43일 만에 1000만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990년대 말 출시했던 제품을 재현한 포켓몬빵은 20~30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품귀현상을 불러왔다. 8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다. SPC삼립은 부드럽고 촉촉한 쉬폰 컵케이크에 애플망고잼과 망고크림을 넣은 ‘피카츄 망고 컵케익’, 부드러운 슈 안에 복숭아 요거트 크림을 담은 ‘푸린의 피치피치슈’, 식빵 속에 팥 앙금과 버터크림을 넣은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등 디저트 3종과 밀크롤링시트를 말아 폭신한 맛이 특징인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 등 냉장 디저트 3종과 빵 1종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스1)빵에 들어있는 포켓몬 캐릭터 스티커 ‘띠부띠부씰’을 구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중고거래도 폭발했다. SPC삼립은 지난 7일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냉장 디저트류에 띠부띠부씰을 넣은 시즌2 제품을 발표했다. 포켓몬빵 생산라인 증설보다는 다른 제품과 연계시켜 포켓몬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한국의 때아닌 포켓몬빵 열풍에 흐뭇한 곳은 따로 있다. 포켓몬스터 IP(지적재산권)를 관리하는 일본 포켓몬 컴퍼니다. SPC삼립이 포켓몬 상품을 판매할 때마다 포켓몬컴퍼니는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에 올해 관련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포켓몬스터는 1996년 일본에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소프트웨어로 출시됐다. 이후 포켓몬과 관련된 라이선스와 브랜드를 관리하기 위해 지금의 포켓몬컴퍼니 형태가 됐다. 닌텐도가 게임 프리크, 크리쳐스와 함께 공동 설립했다. 다만 확실한 점은 포켓몬의 캐릭터와 이름 로고 등은 닌텐도의 소유다.포켓몬컴퍼니는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포켓몬 IP의 큰 수혜자는 닌텐도다. 일본에 상장돼 있는 닌텐도는 1주에 6만엔(한화 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닌텐도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밀려 한때 주가가 1만엔대로 하락한 바 있다.하지만 2016년 출시한 포켓몬고를 시작으로 닌텐도위(WII), 닌텐도 스위치 등이 인기를 끌며 10년만에 주가를 회복했다. 여기에 슈퍼마리오, 젤다의전설, 포켓몬스터 등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수익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포켓몬빵이 인기를 끌면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포켓몬스터 시청률이 급등하고 있다. 투니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포켓몬스터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방영하고 있다.포켓몬스터는 일본,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작년 닌텐도는 포켓몬 컴퍼니로부터 거둔 지분법이익만 4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지금까지 포켓몬을 주제로 나온 게임과 영화 등만 수십편에 이른다. 한국의 포켓몬빵 열풍도 포켓몬 세계관 확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정적인 IP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한다면 닌텐도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겠다. (사진=포켓몬코리아)투자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에서는 잘만든 IP 하나가 회사를 살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닌텐도에게 포켓몬은 그런 IP다”라며 “포켓몬빵 열풍이 끝나더라도 이를 활용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른 형태로 유행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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