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눈폭탄' 쏟아진다…중부·남부 중심 대설 특보[날씨]

서울 관악 27.5㎝·수원 27.3㎝…일부지역 정전 발생
중대본 2단계로 격상…위기경보도 ‘주의’→‘경계’ 상향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안전사고 유의”
  • 등록 2024-11-28 오전 12:57:59

    수정 2024-11-28 오전 5:24:5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7일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 인천(강화 제외), 세종, 경기(20곳), 강원(2곳), 충북(4곳), 충남(1곳), 전북(3곳)이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인천(1곳), 경기(11곳), 강원(5곳), 충북(7곳), 충남(4곳), 전북(3곳), 전남(1곳), 경북(9곳), 경남(4곳)이다.

적설은 직전 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을 기준으로 서울 관악 27.5㎝, 서울 성북 20.6㎝, 인천 연수 22.5㎝, 경기 수원 27.3㎝, 강원 평창 25.2㎝, 충남 천안 21.7㎝로 파악됐다.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없었지만, 경기 양평, 경기 오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일시정전이 15건 발생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오후 2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결빙 사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및 보행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지하철, 버스 운행 연장 등 대중교통 운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특보지역·예비특보지역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내 및 재난문자 송출 등 대설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안전관리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폭설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전사고 예방 등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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