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BLU)는 11일(현지시간) 2026년부터 기존 프리미엄 좌석인 민트 클래스가 없는 항공기에 일등석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마티 세인트 조지 제트블루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민트 클래스(평평하게 눕는 좌석)가 없는 국내선 에어버스 항공기에 2~3열의 일등석 좌석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트 클래스가 짧은 비행에서는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짧은 비행에서도 더 넓은 공간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려는 승객들을 위한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제트블루는 약 25년 전 첫 운항을 시작한 이래 미국 항공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좌석 뒤 엔터테인먼트, 무료 와이파이, 대형 항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앞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도입했다.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이 더 넓은 좌석이나 공항 라운지와 같은 편의 시설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보이면서 프리미엄 좌석 도입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항공업계의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25분 기준 제트블루의 주가는 5.6% 상승한 7.1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