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고객관계관리(CRM) 세계 1위 소프트웨어(SW) 세일즈포스 서비스가 데이터베이스 오류로 9시간 가량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로 국내 사용 기업 수 천여 곳도 기업도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장애가 복구된 상태지만, 자세한 원인 분석과 피해 집계 및 보상 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한국시간 15일 오후 2시55분에 시작돼, 다음날 자정이 넘어서 복구됐다. 세일즈포스는 15일 오후 5시53분 첫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으며 최종 사용자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아시아태평양·북미 등 총 136개 서버 환경이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당 서버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세일즈포스 고객사는 수 천여 곳으로 알려졌다.
장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세일즈포스는 “영향을 받은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몇 가지 불일치를 확인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최근의 변경 사항이 잠재적 트리거로 밝혀져 변경 사항에 대해 롤백(이전 상태로 되돌림) 작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세일즈포스는 롤백을 거쳐 최종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세일즈포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CRM 솔루션 기업이다. CRM은 기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CRM 시장 점유율은 21.7%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9%)를 세 배 이상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