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포르투갈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배터리, 해상풍력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주앙 룰 페헤이라 포르투갈 경제부 차관을 대표로 한 양국 대표단이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7차 경제공동위원회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
|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제7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주앙 룰 페헤이라 포르투갈 경제부 차관과 만나 양국의 경제안보 증진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교역·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1984년 한·포르투갈 경제·산업 및 기술 협정에 따라 경제공동위를 설립하고 정례적으로 만나고 있자. 앞선 6차 경제공동위는 2021년 서울에서 열렸다. 한-포르투갈 간 교역액은 2019년 7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7억달러로 빠르게 늘고 있다.
양측은 유럽연합(EU)에서 최대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포르투갈과 세계적 배터리 기업을 보유한 한국간 협력 여지가 크다는 데 뜻을 모으고 협력 방안을 모색기로 했다. 또 해상풍력 선도 국가인 포르투갈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업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밖에 올 9월 인천~리스본 직항 노선 재개를 계기로 양국간 인적 교류도 본격화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른 시일 내 사회보장협정을 맺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도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조정관은 “이번 공동위가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헤이라 차관도 “앞으로도 경제공동위를 비롯한 고위급 교류가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