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억만장자 은행가 워런 스티븐스를 영국대사로 임명

트럼프 선거운동 거액 후원자
  • 등록 2024-12-03 오전 8:52:33

    수정 2024-12-03 오전 8:52:3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워런 스티븐스를 주영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워런은 항상 미국을 위해 전임으로 봉사하는 꿈을 꾸었다”며 “그가 이제 최고 외교관으로서 미국을 대표해 미국의 가장 소중하고 사랑받는 동맹국 중 한 곳에 그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는 아칸소주 리틀톡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자은행(IB) 스티븐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다. 그의 회사는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두고 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주 지방도시 렉싱턴에 위치한 워싱턴앤리 대학을 졸업했으며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그는 1970년 월마트 최초 공모에 참여했으며 달라스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공식적으로 세인트 제임스 궁정 대사로 알려진 이 직책은 부유하고 유명한 기부자들의 상륙지”라면서 스티븐스 역시 2024년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정치단체에 크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6년 당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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