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우크라이나 농기계 시장 본격 진출

총판 A사와 3년간 300억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 체결
  • 등록 2024-11-21 오전 9:59:28

    수정 2024-11-21 오전 9:59:2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000490)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트랙터 등 농기계를 본격 판매한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 판매하는 총판 A사와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약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해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도시인 오데사의 국회의원이자 개발청 감독위원을 맡고 있는 올렉산더 데니센코(Oleksandr Denysenko) 상원의원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올렉산더 데니센코 상원의원을 비롯해 A사의 주요 인사 등 8명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동서울사무소, 생산 공장 및 연구소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방문해 제품과 주요 기술,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경험했다.

대동은 올해부터 A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내년 초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하며 이후 사업을 지속 확대해 중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기반으로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렉산더 데니센코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는 현재 한국의 1940년~1950년대와 비슷한 상황으로 대동의 농기계를 통해 농산업 복원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대동 권기재 그룹경영실장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풍부한 농기계 유통 경험과 딜러망을 보유한 전문 총판과 파트너쉽을 맺어 빠르게 시장 진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 하나로 농산물 수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다. 2022년 기준으로 농산물 수출액은 236억만달러(약 32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곡물 수출은 약 20%인 91억7000만달러(약 12조7000억원)이다. 우크라이나의 연간 트랙터 수입액은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약 7억9000만달러(약 1조 10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6% 증가한 약 8억3000만 달러(1조15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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