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025440)는 2024년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 스마트카 분야의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스티어링 휠 기반 차량 주행정보 제공 및 제어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한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도입확대가 예상된다.
국책과제에서 DH오토웨어는 △디스플레이 GUI(Graphical User Interface)&UI설계 기술 △차량 주행정보 모니터링 및 분석기술 △제어기술 등의 개발을 담당한다. 차선이탈감지, 사각지역감지, 전후방 추돌경보 등 주행상황을 수집·분석해 상황에 맞는 차량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며, 이를 통합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에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국책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은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분야를 중심으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국책과제는 DH오토웨어의 자회사인 DH오토리드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DH오토웨어,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스티어링휠 선행개발팀도 참여하기 때문에 국책과제 완료 후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국책과제에서는 졸음, 시선분산 등 운전자의 생체신호 및 상태까지 분석해 햅틱 인터페이스 기능도 포함된다”며 “디스플레이 일체형 스티어링 휠을 차량에 탑재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통합을 통한 성능 검증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국책과제는 전통적인 기계적 방식에서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첨단 방식의 차량제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과제 수행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인정받는 부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