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시장 규모 1.4조원…전년比 46.3% ↑

전국 공연시설 및 공연단체 대상 조사 결과 발표
티켓판매액 6472억 원…매출금액 중 45.5% 차지
예경 "공연공급 증가·입장료 상승 등 주요 원인"
  • 등록 2024-11-28 오전 11:45:06

    수정 2024-11-28 오전 11:45:06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지난해 국내 공연예술시장 규모가 한 해 전보다 40% 이상 늘어난 약 1조 4227억 원 규모로 커졌다.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공연예술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연예술조사는 통계청 승인통계로, 예경은 2007년부터 해마다 공연시설과 공연단체의 공연실적, 운영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대상 장르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복합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연예술시장 매출은 약 1조 4227억 원으로, 전년(약 9725억 원)대비 4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약 8530억 원)과 비교하면 66.8% 늘었다.

공연장 활성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공연장 가동률은 54.5%로 1년 전(50.2%)보다 4.3%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공연예술시장 총매출액 1조 4227억 원에서 티켓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45.5%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작품판매수입 및 공연출연료 24% △공연장 대관수입 14.1% △기타공연사업수입 6% △공연 이외 사업수입 5.5% △기타수입 2.9% 등의 순이었다.

티켓판매액(약 6472억 원)은 1년 전(약 5618억 원)보다 15.2%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뮤지컬(70.9%) △서양음악(15.2%)△연극(9.7%) △무용(2.9%)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예경 관계자는 “공연공급 증가, 민간기획사와 단체들의 활발한 지역 순회공연에 따른 작품판매 증가, 공연예술시장 전반의 인건비, 대관료, 입장료 상승 등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전국 공연시설과 공연단체 5667개의 모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수준이다.

(표=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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