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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8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공동 2위 박은신(34)과 이대한(34)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유빈은 지난주 압도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7442.29점을 기록해 일찌감치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상금 1위, 최저 타수상(덕춘상), 다승왕 등 전관왕 석권에 도전하고 있다. 장유빈은 올해 상금 10억 4104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1위, 평균 69.5373타로 최저 타수 1위에 올라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2승을 거둬 김민규(23)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장유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가 되는 건 물론, 상금과 최저 타수에서도 1위를 차지해 전관왕을 차지할 수 있다. KPGA 투어에서 전관왕에 오른 선수는 2009년 배상문 이후 탄생하지 않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장유빈은 보기 1개가 있긴 했지만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쇼트 퍼트가 약점이라는 장유빈은 “저한테는 쇼트 퍼트 실수가 없는 날이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삼았던 장유빈은 이를 달성하자 부담감이 줄었다며 “긴장이 덜 된 덕분에 퍼트 스트로크가 편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전관왕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상 외에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대상을 확정 짓고 나서 다른 상까지 욕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전관왕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밝혔다.
장유빈은 시즌 3번째 우승에도 의욕을 보였다. 장유빈은 “코스가 저와 잘 맞는다. 페이드를 치기에 좋은 홀들이 있다. 왼쪽으로 휜 도그레그 홀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티샷도 편하고 좋아하는 벤트그라스여서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날씨 변수만 없다면 16~17언더파가 우승 스코어가 될 것이라 예상한 장유빈은 ‘17언더파를 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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