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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임진희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동안 매해 LPGA 투어에서 우승을 거둬온 고진영은 지난해 어깨 부상 등을 겪으며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앞서 3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있는 파운더스 컵에서 2라운드 선두로 나서면서, 2023년 5월 이 대회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기대하게 했다.
고진영은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2.5m 버디를 잡은 뒤 이후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아이언 샷이 매우 정확했고, 그린에서 퍼터를 27번밖에 잡지 않을 정도로 퍼트 감각도 훌륭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벌이다가 아쉽게 상을 수상하지 못했던 임진희도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고진영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고, 후반 3번홀(파4)에서 5.5m 버디, 6번홀(파5)에서 2.5m 버디를 추가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임진희는 “작년 이곳에서 컷 탈락을 했다. 연습 라운드에서 많은 많은 계획을 세웠는데, 그게 좋은 스코어를 낸 비결”이라며 “코스 매니지먼트와 퍼트에 특별히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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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가 LPGA 투어 데뷔전인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94위(4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에 4타가 모자라 첫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성현과 전인지도 나란히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쳐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68위를 기록, 1타 차로 아쉽게 컷 탈락했다. 전인지도 공동 89위(3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임진희를 비롯해 에인절 인(미국), 노예림(미국), 가쓰 미나미(일본)가 공동 2위(10언더파 132타)에 올랐다.
윤이나의 강력한 신인상 경쟁자로 꼽히는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공동 7위(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윤이나를 앞질렀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3위(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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