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5 서울 빅데이터 포럼이 ‘서울, 데이터·AI와의 동행으로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삼성동 코엑스(E홀)에서 열린다. 서울AI재단이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서울연구원과 빅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도시의 변화와 미래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시와 세계스마트도시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와 동시 개최된다.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코엑스 C홀과 더플라츠에서 사흘간(9월 30일~10월 2일) 열리는 SLW엔 국내외 200여 개 도시와 기관,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AI·데이터, 주거·복지·의료·안전에 접목 이틀간 6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포럼엔 미국, 중국 등 국내외 전문가 33명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한다. 각 세션별 주제는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빅데이터·AI 기술이 도시 정책과 행정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고 가파른 기술 발달 속도에 맞춘 활용법 찾기에 맞춰졌다. 포럼 대표 주최기관인 서울AI재단 관계자는 “도시 정책 개발과 행정의 기술 활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시 생활 수요와 직접 연관된 주거와 복지, 의료, 안전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성과 체감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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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첫날(30일) 개막 기조강연은 미국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회사 ‘새스 인스티튜트’(SAS Institute)의 디팍 라마나단 부사장이 맡는다. 능동형 AI 기술(Agentic AI)이 바꿀 도시의 미래에 대해 살펴보는 라마나단 부사장의 강연에 이어지는 토론 무대엔 이민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부장과 김정민 카카오 모빌리티 데이터인텔리전스실장이 패널로 나선다.
이어지는 ‘일상을 지키는 따뜻한 AI’ 주제의 두 번째 세션은 홍화정 KAIST 교수, 박주흠 다비오 대표, 배현정 유한킴벌리 센터장이 발표 무대에 오른다. AI 음성 대화 생성 기술을 개발한 김건희 서울대 교수, 싱가포르 핀테크 컨설팅사 펨테크 파트너스의 네하 메타 대표, 윤충식 서울시 데이터전략과장, AI 반도체 분야 전문가 김성준 동국대 교수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스마트 라이프 인프라 현주소와 관리 방안 모색
포럼 둘째 날(10월 1일)은 주거와 물류, 금융, 의료 등 분야별 스마트 라이프 인프라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세션으로 시작한다. 뒤이은 세션에선 중국 빅데이터 산업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 도시정책 개발 도구로서 AI 관리·감독 방안에 대해 짚어본다. 포럼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 특별강연은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의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최고 설계 책임자가 ‘AI가 만드는 도시의 두뇌, 디지털 신경망’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AI 안면 인식기술 개발사인 팔란티어는 지난해 수익의 600배가 넘는 430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는 테크 기업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데이터 없이는 AI가 없고, AI 없이는 도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라고 강조한 뒤 “이번 포럼은 데이터와 AI 기술이 몰고온 변화 속에서 혁신의 무대로 진화하는 서을의 미래상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참가비는 무료, 신청은 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포럼은 이틀간 전체 프로그램을 유튜브(YouTube)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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