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올해 마이스산업 활성화에 총 2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마이스산업 육성의 기본인 외부 행사와 단체 유치 외에 서울 등 일부 대도시에 집중된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한 지역 마이스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토종 국제회의는 올해 지원대상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리고, 국제회의 복합지구도 대상을 중소 도시로 확대한다. 기업 지원과 산업 육성의 토대가 될 마이스산업 특수분류 개발, 국제회의 부문에 이은 포상관광 분야 국가승인통계 지정도 추진한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마이스산업 육성 지원사업의 핵심은 ‘지역 주도형’ 마이스 활성화다. 올해 본격화하는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년)의 기본 방향인 지역 불균형 해소,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따른 것으로 주요 6개 항목 사업예산 중 가장 많은 97억원(비중 40%)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역 마이스 활성화를 위한 대표 사업은 지역 기반의 토종 국제회의를 발굴하는 ‘글로벌 K-컨벤션 육성’이다. 기존에 시행하던 K-컨벤션, 지역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사업을 통합하면서 ‘지역 시그니처 국제회의’ 부문을 신설했다. 성장 단계에 따라 3개 부문(지역 시그니처·K-유망·K-대표)별로 최대 4~10년간 매년 1억~1억 5000만원씩, 최대 20년간 15억 6000만원을 장기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정부 예산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유일하게 전년 대비 예산 10억원이 증액되면서 지원대상도 지난해 11건 행사 외에 10건 내외를 신규 선정해 총 20여 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광역시와 특례시 위주로 지정한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선정 요건을 낮춘 ‘예비지구’를 신설해 중소 도시로 대상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복합지구와 예비지구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광역지구’를 신설하면서 지원 규모와 방식을 다양화했다. 지구 한 곳 당 1억~2억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국제회의지구 활성화는 유일하게 국비와 같은 규모의 지방비가 투입되는 매칭 사업이다. 올해 계획된 예비 지구 최대 3곳, 광역 지구 1곳이 추가 선정되면 국제회의지구는 광주와 대구, 대전, 부산, 인천, 경주, 고양 등 기존 복합지구 7곳 포함 모두 11곳으로 늘어난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국장)은 “지자체와 지역 마이스·컨벤션뷰로가 주도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역 마이스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인적역량, 지방비 규모, 국제회의 실적 등 지역 전담조직 지원 가이드라인(지원 자격)도 마련했다”며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국 21개소 협약 관광지를 활용해 방한 기업회의, 포상관광단의 지방 도시 연계 관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