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김용빈, 제3대 眞 등극…손빈아 2위·천록담 3위

TV조선 '미스터트롯3'
김용빈, 임영웅·안성훈 이어 제3대 進
"할머니가 보셨더라면"…감격의 눈물
  • 등록 2025-03-14 오전 8:23:12

    수정 2025-03-20 오전 9:07:34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스터트롯3’ 임영웅, 안성훈을 이을 진(眞)의 영예는 김용빈이 안았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결승전에서 최종 1위 진은 실시간 문자 투표 44만 3256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7.01%를 기록한 김용빈이 차지했다.

최종 2위 선은 실시간 문자 투표 346,462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1.11%를 기록한 손빈아였다. 눈에 띄는 반전을 일으킨 주인공은 중간 순위 6위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와 미에 등극한 천록담(이정)이었다. 4위는 춘길, 5위는 최재명, 6위는 남승민, 7위는 추혁진이 차지했다.

임영웅, 안성훈에 이어 3대 진 왕관을 쓴 김용빈은 “이렇게 문자 투표 많이 해주신 국민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더라면 너무 행복해하셨을 것 같다”며 “제가 20년 동안 노래했지만 1등이라는 걸 처음 해봅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생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결승전 투표는 전국 19.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미스터트롯3’는 1회부터 최종회까지 12회 연속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목요 예능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결승전 무대에 오른 톱7은 각자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인생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모든 것을 토해낸 톱 7의 무대가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춘길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정의송의 ‘못 잊을 사랑’을 불렀다. 발라드 가수 모세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 춘길로 트롯에 도전한 춘길. 춘길은 감정을 꾹 눌러 담아 노래했고, 노래를 마친 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춘길은 “오래된 반짝 가수로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았다. 저에게 용기가 되어 주신 엄마께 사랑한다는 말씀,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경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번째 무대는 추혁진이 장식했다. ‘미스터트롯’에 3번째 도전한 추혁진은 주특기인 퍼포먼스를 내려놓고 애절한 감성의 주병선 ‘들꽃’으로 마지막 무대에 섰다. 추혁진은 절실함을 가득 담아 노래했고, 마스터와 객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노래를 마친 뒤 추혁진은 “이번 시즌 도전한다고 결심했을 때부터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라며 가족에게 “삶의 이유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털어놨다.

3번째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국민손자’ 남승민이었다. 남승민은 늦둥이인 자신을 위해 늘 기도하는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성의 ‘기도합니다’를 불렀다. 특히 노래를 하던 중 객석에 계신 부모님을 향해 큰절을 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어렸을 때부터 트롯 신동 남승민을 지켜봤다는 마스터 진성은 “어릴 때보다 엄청 성장한 모습이다”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4번째 주자는 천록담이었다. 24년 차 가수 이정을 버리고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트롯 무대에 선 그는 자신의 인생이 2년 전 신장암 수술 전과 후로 나뉜다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천록담은 나훈아의 ‘공’을 선곡, 가슴 벅찬 무대를 꾸몄다. 노래를 부른 천록담은 물론 마스터 박선주, 소이현도 눈물바다가 된 무대였다. 마스터 영탁은 “삶을 노래에 녹여냈다”라며 벌떡 일어나 90도로 인사했다.

5번째 무대는 김용빈이 장식했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미스터트롯3’에 도전한 김용빈은,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나훈아의 ‘감사’를 불렀다. 노래 중간 울컥한 김용빈은 애써 마음을 추스르고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김용빈의 무대에 함께 운 마스터 김연자는 “공백기 7년 동안 고민을 많이 했기에 이렇게 멋진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천국에 계신 할머님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라고 감동적인 심사평을 남겼다.

6번째로는 최재명이 무대에 섰다. ‘미스터트롯3’가 생애 첫 오디션이었던 최재명이 결승전에서 부른 인생곡은 장민호의 ‘연리지’였다. 최재명은 ‘미스터트롯3’에서 하나가 되었던 동료들을 생각하며 무대에 집중했다. 최재명은 벅차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터뜨렸다. 톱7 역시 대기실에서 눈물을 떨궜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일본 대표 디바 타카하시 유코는 “천명(하늘의 뜻)이지 않을까”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손빈아였다. 톱7이 된 후 할머니를 찾아 뵌 손빈아. 할머니는 손주를 보자마자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네”라며 꼭 안아 주셨다. 손빈아는 어린시절 자신을 돌봐 주신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박우철의 ‘연모’를 선곡했다. 손빈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빛난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 그 결과 손빈아는 마스터 점수 만점이라는 시즌 사상 초유의 사태를 탄생시켰다.

결승전은 마스터 점수 1500점, 온라인 대국민 응원 투표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200점까지 총 30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손빈아가 마스터 점수 1500점을 받은 가운데 김용빈이 온라인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300점 만점을 받으며 두 사람이 중간 점수 1790점 동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즌 사상 결승전 중간 순위 1위가 동점인 경우는 사상 초유의 일. 결국 최종 순위를 결정지은 것은 국민 마스터의 실시간 문자 투표였다.

이런 가운데 특별 심사위원 타카하시 요코가 톱7 중 선택한 사람은 최재명이었다. 특별상인 한류스타상을 받게 된 것. 이에 최재명은 ‘미스터트롯 재팬’ 결승전 무대에 오르는 초특급 특전을 받게 됐다. K트롯 한류 스타가 될 기회를 얻은 것. 최재명의 유니크한 음색, 타고난 표현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을 넘어 열도로 뻗어나갈 K트롯 한류, 그 중심에 설 ‘미스터트롯’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미스터트롯3’ 톱7은 오는 20일 목요일 밤 갈라쇼 방송을 시작으로 토크 콘서트, 스핀오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또 29일부터 ‘미스터트롯3’ 톱7의 전국 투어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꺄르르~…9살차 예비부부
  • 떨리는 데뷔
  • 나야! 골프여신
  • 장원영 미모 심쿵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