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우타자 저스틴 터너(40)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 저스틴 터너.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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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터너와 600만달러(약 86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이래 빅리그 17년 차를 맞이하는 터너는 통산 167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5 198홈런 814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는 다저스에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팀의 중심타자이자 클럽하우스 리더로 활약했다.
터너는 다저스를 떠난 뒤 2023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139경기에서 타율 0.259, 11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전성기에 비해선 기량이 쇠퇴했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최근 9시즌 연속(2020년 단축시즌 제외) 두 자릿수 홈런도 이어가고 있다.
터너는 컵스에서 1루수나 3루수 백업요원 또는 지명타자, 대타 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아울러 컵스는 KBO리그 출신 우완투수 크리스 플렉센(30)과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베어스에서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금의환향했다. 미국 복귀 첫 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 플렉센은 2022년에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히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고 부진한 성적을 냈다. 2024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33경기(30선발)에 나왔지만 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