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김성철 "롱테이크 액션, 2시간 리허설→17번 촬영…OK 안 해줘"

김성철 "이혜영 선생님과 매 촬영 행복했다"
  • 등록 2025-03-27 오전 11:50:18

    수정 2025-03-27 오전 11:50:1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성철이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롱테이크 액션신을 소화한 과정을 털어놨다.

(사진=뉴시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혜영, 김성철, 민규동 감독이 참석해 작품뎅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데뷔작인 공포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비롯해 로맨스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 가슴 울리는 실화를 다룬 ‘허스토리’ 이외에도 드라마, 사극,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번 한계 없는 도전을 해 온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성철은 ‘파과’에서 60대 여성 킬러 조각을 평생동안 쫓아온 30대의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 역을 맡아 이혜영과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김성철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투우’에 대해 “속내를 잘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파과’의 액션신을 촬영한 과정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첫 등장이 강렬해야 하니까 롱테이크로 가고 싶다 하셔서 리허설을 2시간 갔다”며 “5번이면 끝나겠다 했는데 17번을 갔다. OK를 안 해주시더라”고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민규동 감독은 이에 “다른 종류의 완벽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명해 ‘파과’가 보여줄 액션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배 이혜영과의 작업 소감도 밝혔다. 김성철은 “선생님과 매 촬영이 너무나 행복했다”라며 “촬영하면서도 행복했지만 특히 모니터를 볼 때는 참 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을 선생님께서 계속 보여주셨다. 그것을 보며 나도 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파과’는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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