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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의약품이나 기능성 소재는 작은 분자 조각을 차례로 이어 붙여 만든다. 이때 붕소가 붙은 분자는 다른 분자 조각과 연결할 수 있는 ‘손잡이’처럼 활용된다. 알카인은 두 개의 탄소가 삼중결합으로 연결된 분자다. 여기에 붕소를 붙이면 이후 다른 분자와 쉽게 결합시킬 수 있어 의약품이나 전자재료 합성의 중간 재료로 쓰인다.
연구팀이 개발한 합성법은 알카인의 삼중결합 중 하나를 열어 두 탄소에 수소와 붕소를 각각 붙이는 반응이다. 기존 합성법은 붕소가 주로 분자 끝쪽 탄소에 붙는 방향으로 진행돼 만들 수 있는 중간물질 구조에 제약이 있었다. 반면 이번 합성법은 붕소를 분자 안쪽 탄소에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다.
이번 반응에서 니켈은 붕소가 들어갈 자리를 임시로 맡아두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니켈은 수소가 알카인의 한쪽 탄소에 붙도록 유도하고, 자신은 반대쪽 탄소에 붙은 중간체를 만든다. 이후 붕소가 들어오면 니켈이 빠지면서 그 자리를 붕소가 이어받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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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는 이정우, 김건하, 정서영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홍성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값비싼 귀금속 촉매에 의존하지 않고도 니켈이라는 저렴한 물질을 이용해 알카인에 붕소를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음을 보인 사례”라며 “의약품 후보물질이나 기능성 유기분자의 합성 경로를 넓히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촉매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카탈리시스’에 4월 17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집단연구 ERC 과제인 미세플라스틱 대응 화공·바이오 융합 공정 연구센터와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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