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손준호 관련 中 축구협회 요청 기각... 中 제외 선수 생활 가능

中 축구협회, 지난해 손준호 징계 전 세계로 확대 요청
FIFA 징계위, 中 축구협회 요청 기각
'K리그 포함' 중국 제외한 모든 나라서 뛸 수 있어
  • 등록 2025-01-24 오후 3:20:20

    수정 2025-01-24 오후 3:20:2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승부조작 연루 혐의를 받았던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의 선수 생활 길이 열렸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9.11. 사진=연합뉴스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했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손준호 측에도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FIFA의 결정으로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됐다. 손준호는 K리그를 비롯해 중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에서도 선수로 뛸 수 있다.

중국의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2023년 5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됐다. 지난해 3월 석방된 손준호는 귀국한 뒤 6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같은 해 9월 10일 승부조작 혐의로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그러면서 FIFA 징계위원회에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준호는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팀 동료로부터 받은 20만 위안(약 3800만 원)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했고 수원FC와 손준호는 9월 13일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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