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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이 더 많은 지자체는 인천(0.9%), 세종(0.7%), 충남(0.7%) 등 5곳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세종만 보면 지난해 6만 1000명이 전입했고, 5만 8000명이 나가 3000명이 순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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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원인은 역시 2020년 급등기 당시 연 44.93%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등 거품이 끼었기 때문이다. 세종 아파트는 급등기 이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직도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당장 가장 최근 자료인 1월 3주 주간 아파트 동향을 봐도 올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누적 -0.24%를 찍었다. 올해 누적 평균 하락률이 -0.12%인 것을 보면 2배가 떨어진 것이다.
실제 고운동 가락마을 8단지 고운뜰파크(전용 84㎡)는 2021년 1월, 6억 9500만원에 거래됐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에는 3억 7500만원에 매매됐다. 최고가 대비 46.0%가 떨어진 것이다. 세종 소담동 새샘마을 6단지 한신더휴펜타힐스(84㎡)도 2020년 12월, 8억 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하락률만 29.8%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세종시의 하락세는 예전 공급과잉 해소가 더디고 추가 행정기관 이전 계획의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낮은 전세가율을 고려하면 현재를 실거주 목적의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세종은 행정도시라는 특징과 규모를 가지고 있는 성장도시”이라면서 “정권이 바뀌고 국회 이전 움직임 생기면 언제든 투자수요 유입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