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민기 아내' 김선진, 7년 만에 방송 출연…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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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배와 남다른 인연
아쉽게 탈락
  • 등록 2025-10-13 오후 3:51:15

    수정 2025-10-13 오후 3:51:1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故 조민기의 아내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이 ‘저스트 메이크업’에 출연했다.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저스트 메이크업’에서 김선진은 참가자로 등장했다.

그가 방송에 출연한 것은 7년 만. 김선진은 “37년 째 지니로 지내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며 “(메이크업을 했던 연예인은)옛사람이 될 수는 있으나 심은하, 박중훈, 최진실, 심혜진 등 많았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 “1세대로 오래된 사람들도 한 끗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오랜만에 한판 잘 놀아보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서바이벌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1차 경연을 통해 김선진은 ‘센 언니’ 콘셉트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심사를 하기 위해 심사위원 이사배, 이진수가 다가가자 그는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이사배도 눈물을 쏟았다. 김선진은 “안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사배는 김선진과 인연에 대해 “대표님이었다. 제가 샵에 처음 입사를 했을 때 대표님이셨다. 그 자리에 서로 서 있는 것이, 굉장히 수많은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선진 역시 “서로 옛날의 기억이 난 것 같다. 지금도 기억 나고, 앞으로도 기억에 날 거고. 우리가 갖고 있는 기억 때문에 나온 눈물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제일 연장자인 것 같은데 자랑스럽다. 강한 언니이고 싶다. 강한 인상의 메이크업을 선택했다. 언제까지나 1호 아티스트가 아니라, 센 언니로 남고 싶다. 아티스트 여러분들이 센 언니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김선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메이크업을 실제로 안 하고 운영만 하다 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을 하고 노력을 했다. 모든 몸으로 배운 것은 잊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 그게 묻어 나왔다.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과는 탈락. 이진수는 “메이크업의 고수님 답게 디테일이나 완성도는 높은데 엣지 있는 느낌이 없었다”고 평가했고 이사배도 “테크닉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센 언니의 느낌이면 다른 부분도 셌으면 좋지 않았을까 콘셉트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불합격을 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김선진은 1992년 배우 조민기와 결혼식을 올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MBN ‘졸혼수업’, SBS ‘아빠를 부탁해’ 등 다수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그러나 고 조민기가 2018년 ‘미투’ 가해가로 지목되면서 부부 모두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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