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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브뤼셀 유럽의회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딜 경우 이에 따른 조치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물가하락을 부추기는 새로운 리스크(위험)가 생겨났다고 경고하면서 “가격 하락 리스크가 현재 우리의 목표치보다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을 더 근본적으로 위협한다면 우리는 조치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9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이달초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도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할 경우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의향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추가 양적완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강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들을 밀접하게 모니터링할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