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다시 한번 강조

  • 등록 2015-09-24 오전 5:50:33

    수정 2015-09-24 오전 6:03:03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마리오 드라기(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달 초에 이어 추가 양적완화(QE)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브뤼셀 유럽의회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딜 경우 이에 따른 조치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물가하락을 부추기는 새로운 리스크(위험)가 생겨났다고 경고하면서 “가격 하락 리스크가 현재 우리의 목표치보다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을 더 근본적으로 위협한다면 우리는 조치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리스크는 신흥시장 경제 성장 둔화와 유로화 강세,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포함한다고 드라기 총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충분한 유연성이 내재돼 있다”며 “만약 추가 통화 정책 자극이 필요하면 (프로그램의) 규모와 구성, 기간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 3월부터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9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이달초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도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할 경우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의향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추가 양적완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강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들을 밀접하게 모니터링할 것”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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