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시게 유타카 "봉준호에게 편지 써…'미키 17'과 경쟁할줄이야"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내한
마츠시게 유타카, 주연부터 기획, 연출, 각본까지
"봉준호에게 연출 부탁…정중히 거절하며 응원주셨다"
  • 등록 2025-03-13 오후 4:21:57

    수정 2025-03-13 오후 4:21:5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주연 겸 감독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 영화의 연출을 맡기 전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보낸 사연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과 비슷한 시기 자신의 영화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겸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주인공 ‘고로’로 활약한 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영화 기획했을 때 일본 영화란 틀을 넘어 큰 스케일 영화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딱 한 번 작품 참여한 인연이 있는, 봉준호 감독이라면 이 작품을 아주 맛있게 요리를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이 들어 이를 부탁하는 편지를 썼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쉽게 일정이 맞지 않아 정중히 거절하셨지만 영화가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응원의 답신을 주셨다. 그래서 ‘그렇다면 내가 감독을 해볼까’ 결심이 들어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됐다”라며 “근데 봉 감독님의 작품과 같은 시기 영화가 상영될 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서로 관객을 의식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질지 몰라 놀라워 하고 있다”고 털어놔 소소하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도전의 의미에서 이 영화를 만들고 한국에 개봉하는 좋은 기회까지 받게 됐는데 이와 함께 일본의 또 다른 작품 ‘라스트 마일’이 제가 굉장히 오랜 기간 참여한 작품인데 훌륭한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이 영화가 완성됐는데 마침 한국에서도 상영하게 돼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2012년 시작돼 아시아의 혼밥 열풍을 주도한 인기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영화화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 ‘고로’가 펼치는 소소하지만 알찬 먹방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힐링을 선사했고, 그 결과 총 11개의 시즌을 이끌며 현재까지도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지에선 물론, 국내 팬들의 인기도 뜨겁다.

영화로 탄생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장소를 프랑스, 한국, 일본으로 확장하며 더욱 다채로워진 먹방, 주인공 ‘고로’의 피, 땀, 눈물 고군분투를 예고한다. 특히 13년간 시리즈의 주인공 고로를 연기해 온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기는 물론 연출, 각본, 기획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배우 유재명, 오다기리 죠, 우치다 유키, 안 등 초호화 배우들이 출연,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하며 고로의 모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19일 국내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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