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데이터베이스 및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전통 강자 오라클(ORCL)은 시장 예상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하고있다.
11일(현지시간) 오후2시4분 현재 오라클 주가는 전일대비 11,14% 하락한 17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폭락세는 본업의 견고한 실적 성장 지표보다 대규모 주주가치 희석 우려와 부채 누증 부담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결과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전반적인 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올해 조정 이익 전망치도 올려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빌드아웃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 발행으로 20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 조달하겠다는 계획이 전격 발표되면서 물량 부담 우려를 자극했다.
결국 천문학적인 설비투자 비용 부담이 재무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기관들의 투매 물량이 대거 출현하며 주가를 아래로 강하게 밀어내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