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노후한 단독과 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는 주택지인 종암동 일대가 보행친화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 성북구 종암동 3-10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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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종암동 3-1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 주정차 차량과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협소한 도로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로 꼽힌다.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허용용적률 완화를 적용했다. 이로써 분양가구 비율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했고 최고 37층 이하 총 694가구(임대주택 102가구 포함)로 계획해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또한 인접 학교들의 교육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들이 정릉천 휴게공간까지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단지 내 동서 방향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보행친화적 열린공간이 조성되도록 했다. 개방감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도시미관을 고려한 입체적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주변 지역을 고려한 조화로운 단지 조성으로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