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더해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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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건 1999 강원 대회 양태화-이천군(아이스댄스 동메달), 2011 알마티 대회 곽민정(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 최다빈(여자 싱글 금메달)에 이어 4번째다. 특히 김채연은 최다빈 이후 8년 만에 피겨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사카모토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 최근 3년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콤비네이션 점프 중 넘어지는 등 실수가 나오면서 김채연이 역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205.20점을 기록한 일본의 요시다 하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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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피겨복은 의상을 전공한 어머니가 한 땀 한 땀 만들어준 게 특징이다. 김채연은 그동안 꾸준한 활약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시니어 2년차였던 지난해 사대륙선수권 은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며 급성장했다. 또 이번 시즌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연거푸 우승하며 국내 피겨 여자 싱글 1인자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 열아홉이지만 대학 입시도 미루고 훈련에 매진한 그는 금메달 결실까지 맺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14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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