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이래도 돼?" 말 나온 드라마…새 일일극 '마리와 별난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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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을 잡아라' 후속작
하승리·류진·황동주 등 출연
120부작…13일 첫방송
  • 등록 2025-10-13 오후 5:47:27

    수정 2025-10-13 오후 5:47:2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기’를 다루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이 13일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왼쪽부터 류진, 황동주, 하승리, 공정환(사진=KBS)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정자 제공으로 태어난 주인공 강마리와 그의 ‘아빠 후보’가 되는 세 남자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는 코믹 가족극이다.

가족의 형태가 천차만별로 다양해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작품으로 ‘도현의 고백’,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다리미 패밀리’, ‘고려거란전쟁’ 등의 서용수 PD와 ‘미워도 사랑해’, ‘여고 동창생’ 등의 김홍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서용수 PD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책임감을 갖고 연출하되 부담감을 내려놓고 일상적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재미있고 공감 가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연출 포인트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연기 보는 맛”이라고 강조했다.

주인공 강마리는 하승리가 연기한다. 강마리는 철부지 엄마 밑에서 주시라(박은혜 분) 밑에서 신세를 한탄하거나 눈물 흘릴 여유조차 없이 독하게 자란 산부인과 인턴 1년 차라는 설정의 인물이다.

하승리는 “제 실제 모습과 싱크로율이 90% 정도쯤 된다. 연기한다는 느낌보단,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낸다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겉으로 봤을 땐 똑 부러지고 냉정한데, 그 뒤엔 ‘허당미’가 있다. 그 점이 캐릭터의 귀여운 포인트”라고 짚어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 포스터(사진=KBS)
하승리(사진=KBS)
강마리의 ‘아빠 후보’가 되는 인물들은 류진, 황동주, 공정환이 연기한다.

류진은 강마리의 남자친구인 이강세(현우 분)의 형이자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 이풍주 역을 소화한다. 류진은 “뜻하지 않은 사건 후 책임감이라는 굴레 안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황동주는 주시라의 전 남편이자 유명 화가인 강민보 역으로 극에 등장한다. 강마리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참담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뉴욕으로 도망치듯 떠났다가 돌아오는 인물이다. 황동주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공정환은 강마리의 친척 이모부이자 산부인과 과장 진기식 역에 캐스팅됐다. 자신의 정자가 아내의 사촌 주시라에게 흘러갔을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을 품다가 마리가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인물이다. 공정환은 “마리에게 ‘넌 내 딸이야’라고 말하며 가스라이팅을 하는 악역 아닌 악역”이라고 소개했다.

현우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이자 강마리의 든든한 연인 이강세 역을 맡아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우는 “마음에 따듯함과 아픔이 공존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하승리(왼쪽), 현우(사진=KBS)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최고 시청률로 12.2%를, 종영 시청률로 10.8%를 찍고 막을 내린 ‘대운을 잡아라’ 후속작이다. 이날부터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120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의 출연진에는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 박현정, 조향기, 윤미향, 김영재, 이지연, 정한솔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강마리의 엄마 주시라 역의 박은혜는 “시놉시스를 보고 ‘KBS 드라마 맞아?’ ‘이런 거 다뤄도 돼’ 싶었다. KBS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 드라마”라며 웃었다.

병원 원장이자 주시라의 외숙모인 엄기분 역의 정애리는 “대사에도 ‘정자’라는 표현이 많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걸 실감케 하는 드라마”라고 맞장구쳤다. 이어 정애리는 “심각한 인구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강세·이풍주의 아빠인 이옥순 역의 강신일은 “처음에는 KBS 일일 드라마가 이런 소재를 다뤄도 되나 싶었는데 대본을 계속 읽다 보니 ‘요즘 시대엔 이런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 재밌고, 유쾌하고, 진행이 빠른 드라마라는 점이 작품의 특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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