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대표는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데다 베트남 태풍으로 농산물값이 치솟아, 최근 수입 원재료 가격이 40~50% 올랐다”며 “그렇다고 판매가를 올릴 수는 없어 수익성에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 정책자금을 알아봤다가,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도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정도여서 포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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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외환시장, 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3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와프포인트(-2.1원)를 감안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 종가(1421.0원) 대비 12.6원 올랐다. 환율 상단을 1500원 이상으로 열어둬야 한다는 게 최근 시장 기류다.
환율 급등세는 미국의 기업 투자 압박 탓이다. 주요 수출 대기업들은 이에 대비해 달러화를 쌓아두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기업 상당수가 달러화를 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를 쥐고 있는 게 추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혹시 모를 트럼프 리스크를 감안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셈이다.
대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상반기 56조4773억원 규모의 원재료를 매입했다. 환율 추가 급등은 조(兆) 단위 비용이 더 든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대기업 고위인사는 “최근 회의 때마다 환율이 화두”라며 “1400~1500원대를 전제로 사업계획을 짜야 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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