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대선 기간 혐오 발언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찰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3대 특검과 대통령실을 비판하며 또다시 억지 주장과 정치적 궤변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대 특검인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해병 특검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과 내란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 책임자를 단죄하기 위한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특검은 국민의힘의 반대와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좌초됐다가 정권교체 이후 활동하게 됐다는 사실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또한 “이준석 전 대표야말로 양두구육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일등공신이자 내란동조당의 전직 대표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남 일처럼 이야기하나. 누구보다 윤석열, 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 실체를 잘 알고 있지 않나. 본인도 명태균 게이트 수사 대상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은 더 이상 이준석 대표의 책임 회피와 말장난에 속지 않는다”며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구속과 대선 기간 혐오 발언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특검 수사에 성실히 받고 조용히 성찰의 시간을 더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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