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가상현실 게임 비틀기…‘게임 최강 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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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연재, 2022년 이후 별점 9.9점대
가상현실 게임 시스템 비트는 ‘트롤러’ 내세워
AI·MMORPG 친숙한 소재로 ‘발상의 전환’ 보여줘
  • 등록 2025-11-01 오전 6:00:00

    수정 2025-11-0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게임 최강 트롤러’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과거였다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이젠 현실로 일어나고 있다. 게임 분야에도 AI 적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MMORPG 강국인 국내 게임사들도 AI를 통해 NPC에 개성을 부여하는 등의 시도를 물밑에서 꾸준히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상현실 게임은 AI가 게임 분야에서 이룰 수 있는 궁극적인 단계일터다. 만화는 미래를 예견한다고 했던가.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일본 만화계에선 가상현실 게임을 세계관으로 한 작품들이 자주 나왔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게임 최강 트롤러’는 단순히 가상현실 게임 세계관만을 다루지 않는다. 차별화를 뒀다. 정석이 아닌, 게임내 규칙을 어지럽히는 ‘트롤러’를 내세운다. 다만 이 작품내에서 트롤러는 완전히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 않는다. 게임 시스템내 빈틈을 이용해 게임의 규칙을 뒤집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예측이 불가하다’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웹툰 속 ‘아르카디아’라는 가상현실 세계는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 치밀한 퀘스트 구성 등이 특징이다. ‘엘리스’라는 시스템을 관장하는 AI도 등장한다. 주인공은 이 같은 세계관 속 자원을 활용해 게임내 법칙을 다 깨부순다. 보통의 소년만화나 게임 관련 웹툰들이 ‘성장’에 초점을 맞춘반면, 이 웹툰은 반대로 체계를 깨트리는데 집중한다.

2022년 10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게임 최강 트롤러’는 현재 별점 9.91, 관심 등록 15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가상현실 게임을 다루면서도 콘셉트에 변주를 준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다. 주인공과 반대 세력간 대결에서 보여주는 전략, 심리전 등도 웹툰을 보는 재미 중 하나다. 발상의 전환이 웹툰의 주요 줄기인만큼, 색다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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