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美 매체에 "윤석열 비리 다룬 유튜브가 힐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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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잡지 벌쳐 인터뷰 중 나온 발언
최애 영상 묻자 "尹 비리 관련 유튜브" 언급
  • 등록 2025-12-03 오전 6:36:24

    수정 2025-12-03 오전 6:42:0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다룬 유튜브 영상을 즐겨 본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매거진이 운영하는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벌쳐’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박 감독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반복해서 보게 되는 ‘최애 프로그램(Comfort show)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유튜브 영상들”이라고 답했다.

벌쳐는 올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을 선정, 그들의 관심사를 소개하는 기획을 진행 중이다.

박 감독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지난해 12월 영화인 8007명이 참여한 파면 요구 성명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성명은 윤 전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 부재를 지적하며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MBC ’스트레이트‘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을 앞두고 더 많은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성명 참여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 2차 표결 당일에는 여의도 일대 집회 참가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 빵집의 하루치 빵을 모두 구매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박 감독은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로 폴 토머스 앤더슨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꼽았다. 이 작품은 극도로 우경화된 정부가 들어선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과거 급진 좌익 단체 소속이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 감독은 “80년대 한국에서 대학을 다녔던 사람으로서, 실패한 혁명가의 삶을 스크린에서 보는 일이 큰 울림을 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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