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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53.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2.7원)보다는 0.8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캐나다의 에너지 제품에 10%, 그 밖의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에너지류를 포함한 모든 제품에 25%,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보편 관세가 매겨진다.
트럼프 관세 현실화에 미국 내 물가를 올려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따라서 달러화도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기준 109.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이후 108 초반대를 오가던 것에서 급등한 것이다.
트럼프 관세 부과에 유로, 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는 급락했다. 또 중국의 관세 부과 소식에 위안화는 급격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6위안대로, 전날의 7.28위안대에서 큰 폭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 소식에 지난주 뉴욕증시가 급락한 만큼, 국내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외국인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물량으로 인해 장중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기에 위안화 변동성에 예의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