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엘프뷰티(ELF)는 전일대비 19.62% 급락한 71.13달러에 거래를 마치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0.14% 추가하락하며 71.03달러를 기록했다. 울타뷰티(ULTA)는 전일대비 1.26% 하락한 184.03달러에 거래를 마치고 시간외거래에서도 0.21% 내린 183.65달러를 기록했다. 코티(COTY) 역시 전일대비 1.31% 하락한 6.7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에스티로더(EL)는 전일대비 1.20% 상승한 65.03달러에 거래를 마치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0.88% 오른 65.60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엘프뷰티는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억55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억3000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4달러로 예상치 0.75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13억2000만~13억4000만달러에서 13억~13억1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에스티로더는 3분기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면세점 수요 둔화를 반영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한 2026년까지 5800~7000명의 직원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도 화장품 업종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이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미국의 추가 10% 관세 조치에 대응했다.
엘프뷰티는 제품의 약 8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민 CEO는 “기존에 우려했던 60% 관세 대신 10% 수준에 그쳐 다소 안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타뷰티와 코티도 엘프뷰티의 실적발표 여파와 업황 둔화 우려로 각각 1%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