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하회한 미 12월 소매판매…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하락
예상치 하회한 미 12월 소매판매
채권 대차잔고, 하루 만에 증가 전환
장 마감 후 미 12월 산업생산 발표
  • 등록 2025-01-17 오전 8:21:30

    수정 2025-01-17 오전 8:21:3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2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4.61%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4.23%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7292억 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4% 증가했다. 직전월 수정치 0.8%와 시장 예상치 0.6%를 각각 하회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급등했다. 1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44.3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55.2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3개월 만의 상승이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으며 데이터가 받쳐준다면 올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3~4회까지 내릴 수 있다고 비둘기파 스탠스를 취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7.3%을 유지했으나, 3월 동결 가능성은 71%서 67.2%로 하락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장 중에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5bp서 17.6bp로 소폭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6.9bp서 마이너스 13.1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33억원 늘어난 136조 3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9년 국고채의 대차가 306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4년 국고채 대차가 3229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15분에는 미국 12월 산업생산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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