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1~12일)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 소부장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은 리노공업(058470)으로, 순매수 규모는 58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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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이 기간 4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1.12%로,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4.26%)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 전체 지수 중에서도 주요 소부장 종목들로 구성된 코스닥150 정보기술 지수와 기계·장비 지수가 각각 15.52%, 14.34% 상승하며 이달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주의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과 함께 주가 상승이 대형주에 집중됐던 만큼, 최근에는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장비·부품·소재 업체들에 대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AI 서버,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코스닥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메모리 업체의 투자로 이어질 경우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소부장주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 중심의 반도체 업황 회복이 판매량 확대와 설비투자 재개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소부장주로 수급이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1주일 수익률을 보면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흐름이 확인되며 ‘AI 관련 업종’의 수익률에서는 소부장이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150과 AI 소부장에서 단기 매수 시그널이 포착됐다”고 짚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도 “반도체 업황은 가격(P) 상승이 이익 개선을 주도하던 국면에서 판매량(Q) 확대와 설비투자가 실적을 견인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소부장으로 낙수효과가 확산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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