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조지아 韓공장, 단속 받기 전에 안전사고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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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방기록·관계자 인터뷰
3년새 3명 사망…안전 강화 등 조치
“경험 부족 이민자 많고 기준 느슨해”
  • 등록 2025-10-13 오전 6:23:49

    수정 2025-10-13 오전 8:01:3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9월 한국인 300여명이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됐던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복합 단지 건설 현장에서 잦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 기록을 인용해 2022년 현대차 공장이 76억달러(약 10조 9100억원) 규모의 복합 단지 건설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사망했다며 건설 프로젝트의 규모를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높은 사망자 수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추락 방지용 하네스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추락하거나 지게차에 깔리는 등 10명 이상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올해 발생한 2건의 사망 사고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OSHA는 현대차 프로젝트에 투입된 근로자를 고용한 6개 업체에 안전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했으며, 2023년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를 고용했던 또 다른 하청업체에도 벌금을 부과했다.

WSJ은 다수가 안전 관리자인 전현직 건설 현장 근로자 24명 인터뷰를 토대로 공사 현장을 “경험이 부족한 이민자 노동자가 많고, 안전 기준이 느슨하며 사고가 빈번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WSJ에 현대차가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안전 규제 당국도 현장 위반을 막기 위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매서운 속도로 공사를 밀어붙였으며, 100개가 넘는 하청업체가 얽혀 있어 안전 기준을 강제하기도 어려웠다.

연이은 안전사고로 현대차와 LG엔솔은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올해 3월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공장을 방문했으며, 회사는 안전요원을 추가 고용하고 복합단지 건설현장 전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감사를 벌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저는 조지아로 가서 우리 팀에게 그들의 안전이 생산 일정, 비용, 이익, 모든 것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직접 말했다”고 말했다.

LG 측도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불법 고용이나 노동 관행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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