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정액제에 명암 엇갈린 '김동연Vs오세훈' 정책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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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K-패스 정액제 도입 예고에
사용처 국한되는 기동카 점유율 축소 전망
K-패스 기반에 혜택 강화한 경기패스 가입자 급증
  • 등록 2025-10-18 오후 7:56:25

    수정 2025-10-18 오후 7:56:2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벌인 대중교통 정책 경쟁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정부가 내년부터 K-패스의 정액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경기도 내 ‘The 경기패스’(경기패스)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2023년 10월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The 경기패스’ 정책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2026년부터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기존 환급형에 더해 정액제를 도입한다.

정액제는 한 달에 6만2000원을 내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본패스’와 월 10만원을 내면 기본패스 기능에 광역버스와 GTX까지 이용 가능한 ‘통합패스’로 구분된다.

정책의 틀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대중교통 정액제 ‘기후동행카드’(기동카)와 동일하지만, 서울시와 경기 성남·고양·과천·하남 등 수도권 일부 지자체로 사용처가 국한된 기동카와 달리 전국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동카와 K-패스 정액제 가격이 똑같다면 서울 지하철이나 따릉이 정도만 사용 가능한 기동카 대신 K-패스를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의 기동카 출시에 맞서 김동연 지사가 내놓은 경기패스는 이번 정액제 도입으로 입지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경기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혜택을 추가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하루 2회만 적립(환급)되는 K-패스와 달리 경기패스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며 월 60회 이상 이용 시에는 초과분을 전액 환급해 준다. 아울러 30% 환급이 적용되는 청년의 연령 범위도 K-패스는 34세까지이지만, 경기패스는 39세까지로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까지 145만명이었던 경기패스 가입자는 정부의 K-패스 개편 소식이 알려진 후 9월 한 달간 5만명 이상 늘어 150만명을 돌파했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그동안 경기패스에 대한 경기도민의 호응이 좋았고, 내년 변경되는 K-패스에 발맞춰서 K-패스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기후를 지킬 수 있는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넥스트리서치(주)에 의뢰해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민선 8기 교통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분야별 평가에서는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의 긍정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전화면접방식(유무선RDD)으로 진행된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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