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쇼크서 일부 회복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6037.8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9654.01을 기록.
중국 보복공격 개시…합의 기대감은 남겨
-중국 정부는 이날 미국 정부가 자국에 부과한 10%의 추가 보편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원유, 농기계, 대형 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트럭에 대해선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각각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혀.
-또 미국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도 조사하는 한편 미국의 추가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하지만 트럼프와 시진핑 대화 가능성 열어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괜찮다”며 “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조짐도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폭 커져.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대비 55만6000건 감소. 이는 지난해 9월(737만 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0만건)에도 못 미쳐.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5.5%로, 전날(14%) 보다 소폭 올라.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 6월 금리가 25bp 이상 떨어질 확율은 63.2%를 기록 중.
팔란티어 호실적에 24% 급등…매그7 일제히 상승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
-애플(2.1%), 마이크로소프트(0.35%), 엔비디아(1.71%), 아마존(1.95%), 알파벳(2.5%), 메타(0.96%) 테슬라(2.22%) 모두 반등에 성공.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23.99% 급등. 팔란티어는 전날 장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 28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혀.
구글, 4분기 클라우드매출 예상치 하회
-주당순이익은 2.15달러로, LSEG예상치 2.13달러를 소폭 웃돌아. 다만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119억6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 121억9000만달러를 밑돌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의 기회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자본 지출에 있어 약 750억 달러(109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이는 시장 예상치 579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장 마감 이후 주가는 8% 가량 하락 중.
트럼프 위협에…“파나마, 운하 운영 홍콩社 계약 해지 검토”
-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인근 항구 운영권을 가진 홍콩계 회사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해 운하 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으로 풀이.
-소식통들은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5개 항구 중 2곳을 운영하는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의 자회사 허치슨 포트 PPC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소식통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파나마 정부는 소송을 피하고 적법한 절차를 따르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
-전 세계 50개 이상 주요 항구를 운영권을 가진 해당 회사는 파나마 운하 양 끝단에 각각 위치한 발보아와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고 있음. 1997년 파나마 정부와 처음 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2021년 계약 갱신을 통해 2047년까지 항구 2곳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