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2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함 1조 1410억원, 영업이익은 96.8% 증가한 843억원(영업이익률 7.4%)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4월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백화점이 5월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디큐브시티 폐점에 따라서 6월 기존점은 5월보다는 부진해 2분기 기존점 신장은 +0.0~0.3% 내외, 영업이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인 70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1분기 대비 2분기 면세 산업의 경쟁이 개선됐음에도 현대백화점 디에프는 소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동대문 면세점 철수(7월 31일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에 예정 돼있는 정부의 추경이 간접적으로 백화점 채널의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반기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실적 개선은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더불어 “최근 1991~1995년생이 결혼 적령기에 진입함에 따라 혼인건수와 출생아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추경과 함께 출생아수의 증가는 유통 섹터로의 수급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유통사 중 신사업을 가장 늦게 시작한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출생아수와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우호적인 산업 환경 덕분에 하반기에도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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