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대통령 공식 사진’이 공개됐다.
 |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가 16일(현지시각) 공개한 ‘대통령 공식 사진’. 2023년 미국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트럼프의 머그샷.(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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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트럼프 인수위는 “나흘 뒤면 도널드 트럼프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면서 공식 사진을 배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 속 트럼프 당선인의 표정과 구도가 지난 2023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 전복 시도’ 의혹으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트럼프 당선인이 2023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 전복 시도’ 의혹으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이 새겨진 티셔츠.(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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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머그샷을 촬영한 트럼프 당선인은 촬영 이후 약 20분간 일시 수감됐다가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 8천만 원)를 내고 풀려났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머그샷을 찍을 당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한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또 자신의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 머그샷 사진을 게재하고 이를 저항의 상징 내지 굴복하지 않는 상징 등으로 홍보해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머그샷 마케팅을 통해 선거 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현지 시각 1월 20일 정오 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취임식에는 한국 정부 대표로 조현동 주미 대사가 참석한다. 이 밖에 김석기 위원장(국민의힘)을 포함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7명,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취임식에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