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물건너가나…이스라엘, 인질명단 제출 압박(종합)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인질 명단 내놔라"
하마스 "기술적 문제로 당장 제공 어려워"
  • 등록 2025-01-19 오후 4:46:36

    수정 2025-01-19 오후 4:46:36

A displaced Palestinian man gestures from a car loaded with belongings following a delay in the ceasefire between Israel and Hamas over the hostage list, in Khan Younis in the southern Gaza Strip, January 19, 2025. REUTERS/Mohammed Salem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오늘 낮동안 석방될 인질 명단을 제공하라”(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vs “기술적 문제로 당장 명단을 제공할 수 없다”(하마스측 입장)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양측이 이날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가운데, 인질 명단 문제로 공습 재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당초 가자 휴전이 발효될 예정이던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갓 넘긴 시점에서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한 이스라엘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발효 직전, 하마스가 처음으로 석방할 인질 3명의 명단을 제공할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처음으로 석방될 인질 세 명의 명단을 넘길 때까지 휴전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마스측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1단계에서 석방될 인질 명단 공개가 지연된 것은 ‘기술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합의를 지킬 때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5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 첫 단계는 6주동안 진행하며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98명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 환자, 부상자 등 33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약 2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억류자를 석방하기로 했다. 또 첫 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일부 진지에서 철수하고, 가자지구 북부지역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인들이 돌아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양측은 최소한 휴전 16일차에 휴전 2단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 남성 군인을 포함한 나머지 이스라엘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교환된다. 2단계에선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휴전 3단계는 사망한 인질들의 모든 시신을 돌려보내고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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