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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윌러 연준 이사, 보우먼 연준 부의장이 7월 인하설을 주장했으나, 파월 의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와 마찬가지로, 아직 연준은 관세 영향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기에, 데이터를 더 확인한 후에 정책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노이즈는 감소했으나, 7월 FOMC 전까지 연준 정책 노이즈가 빈번하게 부각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한편 이날 새벽 발표된 MSCI 연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은 선진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 등재에 실패했다. MSCI 측은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에도, 외환 시장 내 불충분한 원화 유동성, 장외거래 제한, 파생상품 다양성 부재 등을 이유로 시장 접근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한국 순매수는 MSCI 베팅보다는 정부 정책 베팅 성격이 강한 만큼, MSCI 편입 불발 이슈가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코스피는 6월 이후 약 400포인트 상승하면서, 동학개미운동이 진행 중이었던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100포인트 선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정책 기반 리레이팅 국면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방 압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동시에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3100포인트대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속도 부담도 점증한 가운데, 관세, 연준 정책 등 매크로 영향권에 한국 증시도 다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수 상방은 열고 가더라도, 급등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성격의 숨 고르기 장세 출현 가능성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