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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전자 조작을 두고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실리콘밸리의 일부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유전자 조작 아기’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기업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바이오벤처 ‘프리벤티브’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배아 편집이 허용되는 곳에서 이를 실험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편집된 배아에서 아기가 태어난 사례는 1건뿐이다. 중국의 과학자 허젠쿠이는 2018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면역력을 갖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아이 세 명을 만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허젠쿠이는 이런 불법 의료 행위로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세 아이의 신원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관련 기술을 상업화하고 있다. 다유전자 스크리닝이 대표적이다. 편집이 아닌 ‘선택’을 통해 더 나은 유전 조합을 찾는 방식이다. 배아에서 DNA를 추출한 뒤 이를 통계적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아이가 가질 특성이나 질병의 가능성을 산출한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는 이 같은 과학기술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공기관·정부 개입이나 토론 없이 민간 기업에 의해 인간 실험이 이뤄지는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피요도어 어노브는 “이들은 유전질환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아기 개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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