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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국 혼성 대표로 나선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에 6-0(38-35 36-35 36-35)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선 독일의 추격과 막판엔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이재후 캐스터는 “심장 박동수도 의지로 내릴 수 있나?”라고 질문했고, 기보배 위원은 “선수들은 마인드 컨트롤(심리 변화) 능력도 연습으로 키운다. 국제대회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본인만의 루틴을 만들어간다”라고 우리 선수들의 강심장은 심리 훈련을 통한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그 뒤 독일의 미셸 크로펜이 2세트 첫 화살에서 심박수 110을 넘긴 끝에, 8점을 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재후 캐스터는 “미셸 크로펜 선수의 심박수가 높았거든요”라고 짚었고, 기보배 위원은 “본인이 첫 발 사수로 나서면서 10점을 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 차례로 나선 김우진은 화살을 쏘기 직전까지 심박수가 75에 불과해 ‘준비된 강심장’을 입증했고, 9점을 쐈다.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오후 4시 56분부터는 여자 개인전 16강전에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