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측 "황금폰서 與이달희·박상웅 카톡 확인…與 140명 넘어"

남성권 변호사 MBC라디오 인터뷰서 주장
"명태균특검 반대하는 의원이 '명태균사단'"
"洪, 경남지사 선거때 법정한도 넘은 돈 써"
  • 등록 2025-02-13 오전 8:54:27

    수정 2025-02-13 오전 8:57:56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19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방침을 정했다. 다만 의원들이 구치소에 올 경우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명씨 변호인인 남성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황금폰을 포렌식 하니 너무 많은 정치인들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희·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내용도 나온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관계를 맺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사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명태균특검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를 물어봤을 때 대답 안 하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명태균 사단이다. 반대하거나 도망가는 사람 명단을 알려주면 명씨가 그 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이 명태균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여당이 ‘사기꾼’, ‘여론조사 조작범’일뿐이라고 하는 만큼 사회 정화 차원에서 명태균을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명씨로부터 들었다는 2022년 대선 당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개사과 사건이 일어났을 때 권씨가 김건희씨에게 ‘자제해달라’는 말을 하니 김씨가 격노해 당시 윤 대통령 자택 출입금지령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여권의 대권 주자 중 명씨 관련 의혹에 이름이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선 “(본인들 주장대로) 억울함을 풀려면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홍 시장과 관련해선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여러 사람한테 20억원 이상을 빌려서 선거를 치렀다. 법정 한도 이상을 썼던 것”이라며 “차용증이 있는데, 홍 시장 주민번호도 기재돼 있고 운전면허증도 첨부돼 있다”고 주장했다.

명태균특검법 관련한 현안질의가 예정된 오는 19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할지에 대해선 “건강상 이유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구치소) 현장질의나 현장청문회가 결정돼 의원들이 온다면 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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