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출당을 요구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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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8일 “국민의힘은 아직도 윤석열을 당원으로 유지하고 있다”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당원을 당장 출당시켜라”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내란수괴를 당원으로 두는 것 자체가 내란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임을 대외에 공표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기 권한을 위해 말 안 듣는 국민 버릇을 고쳐놓으려는 절박한 마음에 경고했다고 한다며 “군 통수권을 국민과의 전쟁에 쓴 윤 대통령이 바로 국민의 힘 당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군을 동원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던 내란범도 당원으로 두느냐?”라며 “내란수괴에게 탈당 의사를 물을 정도로 당내 윤리기준이 전무한 것이냐?”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본회의장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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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내란범이라며 당장 국민의힘에서 탈당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장 출당 조치를 못 하는 것 자체가 투표 불참 105인이 내란 부역 공범이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힘을 믿고 지지했던 국민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윤 대통령) 출당으로 보여달라”라며 “이름과 양심을 지키고 싶다면 탄핵안 표결에 참여해 입법기관으로 의무를 다하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