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현금 도둑` 잡혔다…훔치는 데만 6시간

잠실역 인근 임대형 창고서 범행
창고 관리자 포함 일당 검거
경찰 "피해금 출처 및 은닉 자금 등 추가 수사"
  • 등록 2024-10-10 오전 11:33:24

    수정 2024-10-10 오후 12:44:10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임대형 창고에 보관된 68억 상당의 현금이 도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범행을 벌인 창고 관리자 40대 남성을 검거했고, 이외에도 일당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이 현금 40억1700만원을 압수해 보관하고 있다. (사진=송파경찰서 제공)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며, 11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 4분부터 이튿날인 13일 오전 1시 21분까지 6시간 17분에 걸쳐 자신이 관리하던 창고에서 돈을 밖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7일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6시46분쯤 경기도 수원시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5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A씨를 수사해왔다.

경찰은 이날까지 현금 40억 1700만원을 압수했고, 이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2명을 입건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해금의 정확한 액수와 출처를 명확히 확인하고 공범 관계와 추가 은닉 피해금 존재 여부 및 소재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창고관리자인 40대 남성 A씨가 현금을 빼돌려 보관하던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송파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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