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말로만 추경…할 생각 전혀 없어 보여"

당지도부, 국민의힘 향해 조속한 추경 논의 촉구
이재명 "본격적 추경 논의로 민생회복 숨통 터야"
진성준 "직접지원 포기 가능…추경 논의 나서라"
  • 등록 2025-02-14 오전 10:08:57

    수정 2025-02-14 오전 10:08:5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은 속도가 관건이다.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여당이) 추경에 대해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협의해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는 침체되고 체감물가는 급등하는 ‘스크루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추경 조건으로 작년 연말 삭감한 예산 복구를 내건다는데, 특수활동비, 특수업무경비, 예비비를 늘리면 민생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되느냐”며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를 생각하고 있다”며 “추경을 안 하고 국민 경제를 나쁘게 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지연시켜서 누구에게 이익이 있나.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이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일 같다”고 성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본격적인 추경 논의로 민생 회복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 어제 민주당이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공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추경 편성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관련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으로 꽁꽁 얼어붙은 민생 현장을 풀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며 “국민의 겪는 어려움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나 이런저런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제안한 추경안에 ‘민생회복지원금’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수진작 대책이 무엇이냐”며 “민주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만 포기하면 즉각 추경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진 의장은 이어 “추경 편성권한은 정부에 있다. 민주당은 내수진작을 위해서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제안했다. 수용 여부는 결국 정부에 달려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비진작 4대 패키지를 제시했는데 국민의힘의 내수부진 타개 대책은 무엇인가”라며 “무조건 반대하기에 앞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진 의장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소비부진을 타개하고 내수진작의 마중물이 될 정책대안을 보고 싶다”며 “민주당은 앞서 말했듯 민생회복을 위한 직접지원이 추경을 할 수 없는 진정한 이유라면 얼마든지 이를 내려놓을 수 있다. 이제 그만 고집을 꺾고 추경 편성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1세 한고은, 각선미 깜짝
  • 백종원의 그녀
  • 결의에 찬 뉴진스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