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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쌍둥이를 임신하고 7주 차에 접어들었을 무렵이었다는 A씨는 황망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A씨는 “그날 밤에 친구들이랑 남편이 약속이 있었는데 남편 휴대전화로 전화가 왔다. ‘이제 집에 갈 거다’ 그런 전화인 줄 알고 받았는데 (119 구급대원이) ‘지금 남편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 중인 상태다’라고 하더라”라며 “(남편) 친구들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사고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아내에 “쌍둥이니까 좀 더 큰 집으로 이사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컴퓨터로 이사갈 집을 알아보는 등 들뜬 모습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에게는 한 번의 아픔이 있었다. 쌍둥이를 임신하기 전 유산을 한 차례 겪었고 이번에는 쌍둥이를 건강하고 단단하게 품고 있자는 의미로 태명도 ‘강이’ ‘단이’로 짓는 등 애정을 나타냈다.
사고 직후 경찰이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했을 땐 면허취소(0.08%) 수준보다 2배 높은 0.222% 수준이었다. 그는 경찰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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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해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가해자 변호인이 법정에서 ‘피해자 측에 충분히 사과를 못 했으니 시간을 좀 달라’고 했는데, 이것도 다 감형을 노린 것으로 보여 괘씸하다”고 밝혔다.
A씨는 “(가해자는) 다친 곳이 한 군데도 없이 멀쩡하다. 더 화가 났다. 제 뱃속에 있는 아이들은 아예 아빠 얼굴도 못 보고 남편도 애들 얼굴도 못 보고 갔다”면서 울먹였다.
남편의 얼굴과 이름을 밝힌 것에 대해선 “누구도 이런 고통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죽어도 최대 형량은 8년이고, 이 마저도 ‘초범’ ‘자진 신고’ ‘반성문’ 등을 이유로 감형을 받아 처벌이 너무 약하다”며 가해 운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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